KT&G가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31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KT&G의 2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 영업이익 성장률은 3.9% 증가할 전망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현재 추정치는 면세향 영업실적에 대해 보수적인 가정을 전제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회복속도에 따른 추가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일반담배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지배력 확대 흐름은 양호한 수준이다. KT&G 내수 일반담배 점유율은 추가상승을 보이고 있고, 시장 총수요 감소폭을 감안했을 때 물량 흐름 역시 견조하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높은 침투율과 시장지배력을 보여 상승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 연구원은 “면세부문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배력 강화와 관련된 흐름이 긍정적인 만큼 향후 면세비중 확대 시 추가 이익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 역시 향후 유럽 중심의 신규 진출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현재 추가 진출국가가 더해진 기기, 스틱 수출량도 늘어났고, 스틱판매 로열티 역시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저변 확대를 위해 기기수출이 증가했을 때 일시적으로 원가율 상승이슈가 발생하나 현지 스틱 시장안착을 이끌어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사 이익기여 역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비록 대외변수를 고려했을 때 급격한 수요확대를 가정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2분기 이후 해외여행 수요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 확대로 면세비중 역시 함께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면역력 등 건강관련 관심 증가가 단기 이슈 이후에도 꾸준히 수요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 측면에서의 꾸준한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