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의 췌장암 병용 임상 1b상 중간 결과가 유효성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메드팩토는 췌장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폴폭스’ 병용 1b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폭스’와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했을 때, 안전성 측면에서는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등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은 없었고, ‘폴폭스’ 단독 투여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곧 하반기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폴폭스 병용 1b상 중간 결과는 하반기 중 개시될 ‘오니바이드’ 병용 2상과 ‘오니바이드’ 병용 1b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오니바이드’는 ‘이리노테칸’을 리포좀화시킨 약물로, 2015년 ‘젬시타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바 있다. 메드팩토는 올해 하반기 중 췌장암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으로 2상을 개시할 계획이며, 11월에는 SITC(면역항암학회)에서 ‘오니바이드’ 병용 1b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오니바이드’를 ‘폴폭스’ 화학요법에 추가할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1차 평가지표인 OS와 2차 평가지표인 PFS를 모두 개선시켜 승인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공개된 성과를 기반으로 빨라질 상업화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 2상 자진 철회가 공시되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대장암 3상과 더불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췌장암, 골육종 2상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할 전망”이라며 상업화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