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현대백화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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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NH투자증권은 11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1만원으로 4.8% 상향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9344억 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88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 매출이 543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027억 원으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1분기 면세점 부문의 아쉬움을 상쇄할 만큼 백화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패션 카테고리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주 연구원은 여전히 명품 카테고리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패션 부문 전반의 회복세가 견조해 매출 총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4월 패션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을 기록하며 명품 카테고리보다도 높아져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한 단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부문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면세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4243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적자가 확대되며 1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주 연구원은 중국 올림픽 이슈 및 도시 봉쇄조치 여파로 따이공 활동이 감소하면서 영업 환경이 좋지 못했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봉쇄 상황이 아직 개선되지 않아 2분기에도 유사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4월 들어 여객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공항 면세점이 월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요소들도 나타나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사업에 이어 소비재 기업인 지누스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주 연구원은 신규 사업들의 손익 안정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나오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과거 본업인 백화점에만 집중하는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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