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비용 증가에 1분기 적자...2분기 이후 정상화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비용 증가에 1분기 적자...2분기 이후 정상화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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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보이며, 2분기 이후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분기 매출은 2233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고성장을 준비하며 이번 1분기에 비용을 선제적으로 집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동아제약은 광고 선전비와 판촉비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만 전년동기대비 33.4% 증가한 124억 원을 지출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7% 줄었다.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34억 원 적자를 냈으며, 용마로지스가 물류비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12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연결 기준 적자전환에 작용했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 개선 폭은 높아질 전망이다.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매출액 성장성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판매관리비가 정상화되며 따른 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11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며 OTC 사업부가 호실적을 기록했고, 오쏘몰도 분기 최대 매출 낸 것에 대한 결과다. 박카스 사업부도 지난해 4분기 공급가 인상 저항이라는 부담에도 전년대비 5.1% 성장했다. 성수기인 2, 3분기에는 전년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비용 정상화와 주요 자회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전망은 마냥 어둡지 않다. 장세훈 연구원은 “1분기 아쉬운 실적은 이익 구조 훼손이 아닌 선제적인 비용 집행이 원인이라며 향후 가치 재평가 가능한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저평가된 제약 지주사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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