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전망] 인플레ㆍ긴축 경계 변수...코스피 2,600~2,850
[5월 증시 전망] 인플레ㆍ긴축 경계 변수...코스피 2,600~2,850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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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연준 금리 인상 긴축·인플레이션·경기침체변수
코스피 예상 변동폭 2,600∼2,850…저점 매수 기회
한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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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5월 전망은 밝지 않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달 코스피 예상 변동폭은 2,600~2,850이다. 위기는 기회. 일부 시장 전략가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조정이 가파르게 이워지면 저점 매수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1일 증권사들이 예측한 5월 코스피의 등락폭은 2600을 바닥으로, 2850을 고점으로 내다 보는 '하저상고'를 내다봤다.

증권사별 예상 등락폭은 ▲ 한국투자증권 2,640∼2,840 ▲ 삼성증권 2,600∼2,850 ▲ 키움증권 과 교보증권 2,600∼2,800 등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 연준의 양적긴축(QT), 인플레이션 등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가 변수를 고려해 변동성 위험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성장 둔화와 물가 급등이 계속 증시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각국 통화정책과 유동성 환경 변화도 부담이다.  증시의 추세적 회복을 위해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가 주가 하락에 원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9426억8200만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3월 순매도(5조1173억5500만원) 규모를 감안하면 2개월 동안 10조원 이상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셈.

외국인 보유 비중(금액기준)은 32.41%(2월28일 기준)이다. 현재 31.09%(4월29일 기준)까지 감소한 상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 중국 부양 기조, 실적 기대감, 환율 변동성 제한과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가능성 등이 하단을 지지해주면서 박스권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도 "경험적 비관론을 넘어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지수 경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로 '상저하고' 형태를 띨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 증시의 반등은 오로지 미국 연준의 FOMC,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 중국 물가지주, 우크리이나 사태 등 국외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메달려있는 모양세이다. 해외 리스크 해소되면서 투자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면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도 진정될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진 이후라면 시장은 경기 사이클 회복에 주목할 것이다. 단기 가격조정이 빠르고 강하게 전개된다면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코스피 2,600선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을 권했다. 

투자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물가가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산업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교보증권은 "물가 상승세가 잡히고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질 수 있다"며 "투자 우선순위를 안전통화, 우량채권, 모멘텀 대응에 우수한 주식 순으로 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 물가가 잡히면 가격 하락이 동반할 수 있다"면서 "금융자산 투자 기회는 상반기에 찾기 어려울 것이다.  위험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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