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다이렉트 수익성 악화ㆍ영업손실...만기 채권 142억 원 막기 사활
시크릿다이렉트 수익성 악화ㆍ영업손실...만기 채권 142억 원 막기 사활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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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계속 기업 존속 의문…차입금 만기 연장 등 사활
사측 "코로나 여파…동반 성장 위한 사업 환경 개선 노력"
아이작 벤 샤바트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대표.ⓒ공정뉴스DB

다단계업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아이작 밴 샤바트 대표)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상황이 급변했기 때문.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로 계속기업(Going Concern)으로 존속 여부에 의문 부호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뉴스는 21일 <[숫자 읽기]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좌초 위기…아이작 벤 샤바트의 해법은?>제하 기사를 통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가 한국 진출 10년 만에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된 가운데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업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정뉴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에 2021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421억8000만원) 대비 30% 이상 급감한 281억7000만원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9억8000만원, 5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차입금 현황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금융부채 만기 도래 채권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를 위협하는 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황. 1년 이내 도래하는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은 142억원이다. 매입채무 25억8249만원, 미지급금 43억5144만원, 미지급 비용 9억7206만원, 단기차입금 12억원, 신주인권부사채 35억2744만원, 장기차입금 6억2888만원 등이다.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 6500만원에 불과하다.  142억원을 상환하는 건 역부족. 차입금 만기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권의 차입금 내역은 기업은행 7억원(이자율9.50%), DGB캐피탈 5억원(이자율5.33%)등 12억원이다. 장기차입금은 KB국민은행 6억3888만원(이자율6.09%)등이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지분현황(2021.12.31)

위기론 실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감사보고서에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로 위기에 직면한 사실을 적시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8억2000만원 상당 초과하면서 계속기업의 존속 능력이 의문이라는 것.  이같은 위기는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가 자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2018년 후원수당을 초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강행했다. 부가가치세 포함 매출이 15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공정위 사업자정보공개에 따르면 2018년 후원수당 지급비율은 법정한도(35%)를 초과한 54.46%. 후원수당 지급액만 무려 868억원에 달했다. 

이후 공정위 제재로 프로모션은 정상화됐다. 후원수당 지급액은 급감했다. 매출 등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후원수당 지급액은 2019년(371억원)→2020년(256억원)으로 급감했다. 

소송 현황
소송 현황

사업자들과의 갈등도 격화됐다. 리더사업자 역할을 했던 정희자 등은 직권해지무효확인(3억5000만원) 등의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구자성(6억원의 후원수당 청구의 소), 권현정외 6인(7억9832만원의 약정금 소송), Missions Global(10억원 담보금 반환 청구) 등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Missions Global은 담보금 반환청구 소송 이외에 사기죄로 형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다단계 회사의 기업 가치는 인적 자산. 시스릿다이렉트코리아의 다수의 리더사업자가 타 다단계업체로 이동했다. 실적 악화의 중요한 지점이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김사보고서를 통해 "신규 프로모션 진행 및 차입금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영업이 악화돼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다양한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와 회원(사업자) 통합 세미나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단계 사업의 공통 목표인 회원과의 동반 성장과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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