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수주 호조에 이익성장세로 실적 기대↑
한세실업, 수주 호조에 이익성장세로 실적 기대↑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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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세실업의 실적이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한세실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원가상승 부담에도 수주가 예상을 웃도는 폭으로 증가하고, 환율효과에 따른 이익성장세가 강하다고 전망했다.

한세실업은 1분기 각각 전년대비 28.7% 증가한 연결기준 매출액 4835억 원, 6.6% 증가한 영업이익 314억 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류 소비 호조로 인한 마트 바이어들의 대규모 주문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특히 마트 바이어들의 오더 트렌드가 기존 니트 의류에서 기능성 의류로 변화함에 따라 수주 단가 상승 트렌드가 부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국 의류 재고 증가는 바이어들이 보유한 재고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기간 수주 감소폭이 컸던 월마트와 콜스 등의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오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만큼은 과거 재고를 최소화해 가져갔던 것과 달리 시즌 재고를 늘리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3~4월 미국 의류 소비 트렌드를 살핀다면 정상적인 재고 여부를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면화가격이나 뮬류비용 상승이 영업이익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보다 수주모멘텀이 강하며 가격 전가도 가능한 편으로 파악된다"고 봤다.

이러한 분위기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락다운, 물류 불확실성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된 바 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바이어들의 과년차 재고 부족으로 다가오는 가을 시즌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원가상승 부담에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환율효과와 함께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강할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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