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 활용한 신약 적응증 탐색·개발 검증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활용한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 것. 인공지능을 활용하면서 한 명의 연구자가 조사할 수 있는 자료는 한해 200~300건이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100만 건 이상의 논문을 읽을 수 있고, 400만 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신약 개발하게 되면 비용과 기간을 줄여 블록버스터 약물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JW중외제약은 29일 신약 개발 벤처기업 온코크로스와 AI 기반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인 '랩터(RAPTOR) AI'를 활용해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하고 개발 가능성을 검증한다.
온코크로스는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타깃으로 국내외 제약회사들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온코크로스의 대표적인 AI 기반의 신약 개발 기술 '랩터(RAPTOR) AI'는 전사체(transcriptome) 기반의 질병(적응증)과 약물을 탐색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랩터(RAPTOR) AI'는 신약후보물질이나 기존 개발된 약물에 대한 적응증을 스크리닝하는 연구개발(R&D) 플랫폼으로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 시켜준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는 "우수한 신약후보물질들을 보유한 JW중외제약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온코크로스의 AI 기술이 여러 국내외 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상호 윈윈하는 협력 사례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자체 신약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들과의 연구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이사는 "온코크로스의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로 새로운 적응증의 환자 맞춤형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 다각적인 연구 협력 방식을 펼치면서 R&D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