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막말 논란' LG생활건강 심미진 상무 퇴사
'인신공격·막말 논란' LG생활건강 심미진 상무 퇴사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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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진 전 상무
심미진 전 상무

‘최연소 30대 임원’으로 화제가 됐던 LG생활건강의 심미진 전 상무가 '막말 논란'으로 퇴사했다.

2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에서 데일리뷰티사업을 총괄하던 심 상무가 최근 회사를 그만둔 사실이 알려졌다. 

1985년생인 심 전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재학시절이던 2007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한다. UC버클리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다. 3년 간의 출산 휴직 후 복직해 10개월만에 팀장을 거쳐 부문장이 됐다.

히말라야 핑크솔트 치약과 '온더바디' 브랜드 등을 흥행시켰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말 상무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 남녀 통틀어 최연소 임원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익명 앱인'블라인드'에 "그룹 정도경영도 답이 없다"는 글을 통해 심 전 상무가 부하직원들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은 사실이 폭로됐다. 직원들에게 "후지다" "바보냐" "X신이냐"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것.

심 전 상무의 막말과 갑질에 마케팅 직원의 반이 퇴사했다. 영업 퇴사도 러시라며 언어폭력을 신고하면 대한항공 못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쓴이는 "정도 경영 문제 생기고 나서 파트장 이하 말고 상무·부문장·팀장을 괴롭히는 야비한 인간들"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심 전 상무의 막말 발언이 알려진 뒤, LG생활건강은 대기 발령을 지시했다. 심 전 상무가 맡았던 데일리뷰티사업 총괄은 서주완 상무가 맡는다. 서 상무는 LG생활건강의 치약 브랜드 '페리오'의 마케팅 전략을 짜는 등 '오랄헬스' 카테고리의 마케팅을 책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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