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별세…항년 54세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별세…항년 54세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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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이사@넥슨
김정주 NXC이사@넥슨

게임사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가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했다. 향년 54세.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며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는 한국의 1세대 게임 개발자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 재학하던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다.

게임 ‘바람의나라’·‘크레이지아케이드’·‘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 등의 피시(PC) 게임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2011년 넥슨을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현재 넥슨은 엔씨소프트·넷마블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 대기업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해 김 이사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부호로 꼽았다. 김 이사의 재산은 133억달러(약 16조원).

김 이사는 2016년 친구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을 공짜로 주고 129억원 시세 차익을 얻게 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선 뇌물죄가 인정됐다. 하지만 2018년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명의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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