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배당 매력은 ‘여전’
삼성증권, 올해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배당 매력은 ‘여전’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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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딩 손익이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회사의 보수적인 전략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6.2% 줄어든 1928억원을, 지배주주 순이익은 같은 기간 46.3% 감소한 144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내부 추정치였던 1387억원과 시장 기대치였던 1551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거래대금 축소와 시장 변동성 확대로 다른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이익감소 폭이 컸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각 항목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딩 손익이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초과 수익률을 위한 공격적인 운용보다는 보수적인 전략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일회성 요인인 삼성그룹 특별 상여금 약 200억원도 반영됐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가 불가피해보인다. 브로커리지 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보수적인 트레이딩 기조를 고려하면, 비우호적인 주식시장 환경에 따른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22.2% 감소한 1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작년보다 22.2% 줄어든 7517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배당 매력은 이어진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DPS)38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 자체는 전년(38.7%)보다 감소한 35.1%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배당성향이 축소된 점은 분명 아쉬우나 여전히 신한금융투자가 분석하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8.5%)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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