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당분간 실적 개선 제한
한국조선해양, 당분간 실적 개선 제한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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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국조선해양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자회사 상장 등이 난제로 작용해 당분간은 실적 개선이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한국조선해양의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교해 25% 증가한 4조4561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696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2억원 감소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적자에 대해 마지막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매출액은 계열사들의 조업도 증가, 특수선·고부가가치 선박 인식 증가와 올해 18조4000억원 규모 계획비 발표 등에 힘입어 성장했다"라면서도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6872억원과 임금체계 개편비용 966억원, 기타 손실 728억원 등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에 마지막 대규모 손실이 반영됐다는 뜻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 흐름이 시작될 전망이다. 늘어난 수주 잔고와 선가 상승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당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추진으로 인한 추가 희석이 문제”라며 “세계 1위 조선사 그룹으로서 시장의 친환경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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