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팩트 소수주주 반란...특별 감사ㆍ상생 협의체 요구
에이팩트 소수주주 반란...특별 감사ㆍ상생 협의체 요구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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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셈→에이팩트 상호 변경, 팬아시아→뮤츄얼 대주주 변경
500억 투자 음성2공장 설립 과정 적법성과 적성선 관련 특별감사

에이팩트 소수주주의 반란이 시작됐다.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의 표대결이 예상된다. 

에이팩트소액주주협의체는 지난 4일 회사를 상대로 특별 감사와 자사주 소각, 상생협의체 설립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에이팩트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472억1700만원(-4.8%),  영업이익 39억5200만원(-39.6%), 당기 순이익 26억1200만원(- 60.7%)이다.


이승태 소액주주협의체 대표(변호사)는 주주제안에서 음성공장 클린룸 설립 관련 적법성과 적정선에 대한 특별감사를 주장했다.

에이팩트는 2020년 음성2공장에 패키장 라인을 3500평 규모에 1층 2000평에는 패키징 클린룸을, 2층 1500평에는 테스트 클린룸을 설치했다. 패키징에서 테스트까지 일괄공정을 갖추고 패키징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현재 주문이 없어 놀고 있다. 

이 대표는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음성공장 클린룸이 반도체 호황기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없어 놀고 있다. 회사 실적이 악화된 원인은 대주주들의 전횡과 무사안일한 경영풍토 탓"이라며 특별 감사가 필요성을 주장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자사주 소각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총 발행주식의 2.37%에 해당하는 회사소유 주식을 소각해야 한다."고 했다.

자사주소각은 회사가 자사의 주식을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소각 후 자기자본수익률(ROE=당기순이익/자기자본*100%)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유통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당순이익(EPS)도 증가한다.

소액주주협의체는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상생 협의체를 설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에이패트는 지난해 11월 15일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에서 뮤추얼글호우쓰(유)로 변경됐다.  뮤츄얼의 최대주주는 오로라동반성장프로젝트제1호사모투자합회사(김현열 대표)이다. 

매출액

에이팩트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뮤추얼이 추천한 소병운 전 현대증권 투자부문 대표, 정명근 전 대신증권 FICC(변호사)가 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사외이사로는 윤병진 전 충북 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 센터장, 정기택 전 청와대 대통령 과학기술 비서관이 선임된다. 감사로는 이진승 한우리장학재단 이사가 선임된다. 

이 대표는 "뮤추얼의 지분은 29.13%에 불과하다. 회사의 전체 주식수(1847만6169주)의 65%이상이 소액주주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임시총회에서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 등이 뮤추얼에서 추천한 인사들로 선임됐다”면서 이사회 구성에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이어 "소액주주협의체는 발행주식총의 100분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의결권 있는 주식 95만2573주를 위임받아 소수주주협의체를 구성했다. 회사는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상생 협의체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법 제363조 2절은 발행주식 총수(의결권 없는 주식 제외)의 3%를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에이팩트는 2007년 하이셈(자본금 160억원)으로 설립됐다. 2014년 12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 최대주주가 동진세미컴에서 팬아시아세미컨덕트서비스로 변경된다. 2020년 3월 하이셈에서 에이팩트로 변경된다. 6월 제2 음성공장이 완성된다.  11월 팬아시아에서 뮤츄얼로 대주주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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