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할 전망이다. 메타버스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롯데정보통신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정보통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4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 감소한 26억원이었다.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141억원을 밑돈 것이다. 이에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과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참석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메타버스 사업 확대가 기대감을 높인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CES에 참석해 전 세계 언론과 기업들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높은 영상 퀄리티와 다양한 콘텐츠로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롯데 메타버스’ 세계관을 시네마ㆍ면세ㆍ홈쇼핑 등 유통 및 서비스 사업에 확대 적용하며 콘텐츠 제작ㆍ플랫폼 구축ㆍ생태계 조성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매출 부문 외형 성장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사업 부문별 매출액에서 시스템통합(SI)이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2021억원, 시스템 유지 보수(SM)가 같은 기간 1% 늘어난 385억원을 기록했다”라면서 “상여금은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돼 2022년 1분기는 비용 감소로 이익률 회복이 기대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그룹사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로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의 영향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정보통신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23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 늘어난 118억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