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계 재정 상태에 따라 소비패턴 변동이 큰 경기소비재 부문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주가 반등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2006억원, 영업이익은 443억원 증가한 351억원으로,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32%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의 65%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높은 기저효과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영향 때문에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있어 올해 1분기에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2분기 내에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약 140개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는 점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기다리면서 당분간 주가는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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