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發 투자심리 개선...다우0.51%↑
뉴욕증시, 파월發 투자심리 개선...다우0.5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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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마치고 올 해 금리인상 할 것"이라는 발언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73포인트(0.51%) 상승한 3만6251.7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2.81포인트(0.92%) 오른 4713.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62포인트(1.41%) 오른 1만5153.45에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관련 업종이 3.4%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술, 자유 소비재, 장비 관련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아마존닷컴이 2.4% 올랐고,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약 1.7%, 1.5% 상승 마감했다. 유가가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80 달러 선을 웃돌면서 엑슨모빌도 4% 이상 급등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파월은 "우리가 예상했던 상황이 나타나면 3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올해 금리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 긴축 시점에 대해서는 "하반기 어느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경우 올해 후반에(later this year) 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상황인 만큼 양적 긴축 조기 시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연 1.73%대까지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UBS의 수석 주식 전략가 키스 파커는 "주식 시장이 금리 상승의 여파를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실적 발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E 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톰 시오마데스는 "2020년 3월에도 증시가 이 같은 과매도 구간에서 크게 반등했었던 경험이 있다"며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에 돌입하는 와중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최적의 기회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8.8%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9포인트(5.10%) 하락한 18.4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9달러(3.82%) 급등한 배럴당 8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3.70달러(1.32%) 오른 1822.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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