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오를수록 주가도 올라
기온 오를수록 주가도 올라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테마주, 내수회복 등에 업고 상승

30도를 웃도는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 현상이 이어져 밤잠을 설친 직장인들은 더운 날씨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다르다. 대표적인 여름테마주들은 뜨거운 날씨가 반갑다.
전문가들은 높은 기온이 2주정도 이어지면 기업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스크림·음료수 매출 증가로 롯데칠성·롯데삼강·빙그레 등의 주가가 오르고, 에어컨 판매 증가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부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영화관들은 공포영화 상영을 서두르고 소비자들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휴가철을 맞아 할인점과 백화점 쇼핑을 즐긴다. 홈쇼핑 업체들도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음식료·유통·엔터테인먼트·여행·숙박업체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애널리스트들도 이들 업종의 종목을 하나둘씩 추천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상보다 약한 조건으로 하이트맥주의 진로의 인수를 승인했다. 대우증권은 “시장점유율 제한 등과 같은 강력한 조건이 나오지 않아 이번 공정위 승인은 하이트에게 유리하게 작용 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빙그레: 올해 가격인상 효과, 구조조정 효과, 실적호조가 기대된다. 대우증권은 “빙과가격 인상 추진 등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빙과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GS홈쇼핑·신세계: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이익모멘텀 강화가 예상되는 GS홈쇼핑과 신세계를 ‘매수’종목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신관, 이마트 등 신규 출점 효과와 하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 저가채널 중심의 소비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9만2000원을 제시. GS홈쇼핑은 “PER(주가수익비율) 8.2배로 저평가 매력이 높고, 오픈-마켓인 ‘GSe스토아’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10만3000원을 제시했다.


■호텔신라: 최근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로,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며 지속적인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9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부터는 면세점 부문확대에 따른 이익 규모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며 일본고객의 한국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면세점 위주의 수익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양호한 영업환경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하반기 배당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고유가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각각의 목표주가를 8900원과 4620원으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대한항공은 주요 노선인 미국/유럽/호주노선(여객매출의 49%)에 대해 유류할증제를 적용해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실적측면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 역시 주요 노선인 중국/일본노선의 유류할증제를 3분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