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금리인상 전망...파월 인플레
내년 3월 금리인상 전망...파월 인플레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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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중 12명이 3회 금리인상 전망...내년 5~6월 인상 유력
연준의 인플레 과잉대응 우려...오미크론·인플레 하락폭 변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자산 매입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씩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를 300억 달러로 늘려 테이퍼링을 내년 3월에 마무리하겠다는 것

연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낮췄다.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다. 시중에 돈을 풀어왔다.

연준은 내년 중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FOMC 위원 18명 중 12명은 내년 금리가 세 차례 이상 인상을 될 예상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연준이 내년 3회를 비롯해 오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두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의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파월 의장은 매파적 반응이다.

파월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와 금리 인상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강하다. 둘 사이에 큰 시간(long delay)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테이퍼링이 끝나기 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미국 경제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도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는 5.5%이다. 9월 예상(5.9%)보다 낮았다. 내년은3.8%이다.  실업률도 내년 3.5%로 전망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파 연준보다 무서운 것들이 있다”며 “공급망 문제가 잦아들고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긴축을 하는 정책 실수를 할 수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긴축 자체를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미국 경제는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 하락 폭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해 각국의 통화정책과 글로벌 자산시장에도 연준의 긴축 행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금리 정상화를 계속 끌고 가겠다는 종래의 기조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내년 1, 2월에 추가 인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의도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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