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인에 하락…다우 1.34%↓
뉴욕증시, 미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인에 하락…다우 1.34%↓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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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미국은 11월말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쇼핑 성수기이다. 이 기간 소비액이 1년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쇼핑 대목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발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 사태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 붙었다.

1일(현지 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하락한 34,022.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 떨어진 4,513.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3% 밀린 15,254.05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돌연 하락 전환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미국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양성 판정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에 여행주 등이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원자재에 대한 강한 수요, 물류 문제, 노동시장 압박에서 비롯된 광범위한 투입비용 증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보통에서 강한 수준으로 올랐다"면서 "경제의 여러 섹터에 걸쳐 광범위한 물가 상승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어서 보고서 내용이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들어 내년 중반으로 예정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더 지속적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1일 백악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세계 경제의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며  "이것은 세계적인 도전"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6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 가격이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 본색을 드러내면서 금가격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7.8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78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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