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하반기 주가 조정 끝자락 진입...'매수'
[KB증권] 삼성전자, 하반기 주가 조정 끝자락 진입...'매수'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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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관련 우려가 예상보다 원만하게 지나갈 수 있다며 올 하반기 들어 본격화된 주가 조정이 끝자락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내년 IT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 데 대해 "11월 현재 북미 서버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가 3분기 대비 30% 이상 축소되며 반도체 재고 소진 속도가 예상을 웃돌고 있고 4분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3배 상승(2분기 2.5%, 4분기 6.8%)하며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상회가 전망된다"며 "내년부터 AI(인공지능)를 통한 메타버스, NFT 시장의 신규 진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가격 협상은 고객사 가격 저항이 크고 협상도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보다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반도체 재고 영향으로 북미 서버 업체들이 반도체 가격협상의 무게중심을 가격 인하보다 선제적 물량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로 인해 반도체 가격 등락폭 관점의 DRAM 가격 바닥은 당초 시장 전망치(내년 2분기) 대비 3개월 앞당겨져 내년 1분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의 주가 선행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올 4분기 바닥 확인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10개월간 주가 조정을 거친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내년 이익 전망치 기준 PER(주가이익비율) 12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36% 저평가돼 있어 내년 이익감소 우려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는 대형 M&A(인수합병)를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사업부 등과 협력해 AI를 이용한 메타버스.NFT 시장에 신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분기 평균 1조원 이상 창출 등이 전망돼 향후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요인이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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