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인프라 법안 효과 3대 지수 상승…다우 0.29%↑
뉴욕증시, 바이든 인프라 법안 효과 3대 지수 상승…다우 0.2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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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포인트(0.09%) 상승한 4701.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마쳤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 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틸리티 업종이 1.45% 하락하는 등 S&P500 지수를 구성한 11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은 떨어졌다.  재량적 소비재 부문은 1.38%, 필수 소비재 업종은 0.94% 밀렸다.  부동산과 통신서비스 부문 역시 각각 0.02%, 0.16%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AMD(+10.13%), 엔비디아(+3.53%), 포드(+ 4.11%), 페덱스(+2.37%), 캐너필러(+4.07%), 디어(+1.59%), 프리모트 맥모란(+6.45%)등이 상승했다. 테슬라(-4.85%), 펠로톤(-7.90%)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한 여론조사를 통해 보유주식에 대한 미실현 이익 차익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자신의 주식 10%를 매각할 지 여부를 물었다. 응답자의 58%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주말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

지난 8월 상원을 통과한 이 지출안은 5500억원 규모의 교통, 유틸리티, 광대역통신에 새로운 투자를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하원에서 민주당 강경파가 복지법안과 병합처리를 주장하며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5일 밤 미국 하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을 통과시켰다.

시티의 앤서니 페티나리는 "투자자들은 지난 오랜 시간동안 사회간접자본 지출의 증가를 기다려왔다"며 "우리는 이번 투자가 우리 주식 성장의 중요한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위험이 가격에 대부분 반영되고 있고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우려의 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 법안이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다시 커졌다.

미국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했다.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개월 만에 비필수 목적의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이 허용됐다. 관광 등에 따른 항공 예약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점차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내년 금리 인상의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콘퍼런스 개막사에서 통화 정책전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불균형이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곧 미국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일단 고용을 최대한 늘리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파월 총재의 연임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랜덜 퀄스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연내 사임을 발표했다. 제롬 파월연준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썼던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감염확률을 81.6%나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료와 함께 8개월 동안 면역효과를 제공한다는 것. 코로나 백신이 듣지 않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5.12% 오른 6만6213.84달러에 거래됐다. 또 다시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최고치는 지난달 말 6만6900달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08% 오른 17.1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6달러(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값도 상승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1.20달러(0.6%) 오른 온스당 1828.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3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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