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향토기업에서 국내 대표기업으로 “계룡건설 주목하라”
[계룡건설] 향토기업에서 국내 대표기업으로 “계룡건설 주목하라”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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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내실경영, 저평가주 향후 성장성 높다

다시 맞은 주가 1000시대에 건설업종의 주가 약진이 두드러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흐름이 좋아진 이유로 전문가들은 IMF 이후 큰 타격을 입었던 국내 건설업체들이 위험관리 능력 개선과 재무제표가 건전화 등 체질이 크게 강화되었고, 그동안 저평가를 받고 있어 가격메리트가 높아 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수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통한 건설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어 하반기 건설업종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업도시 건설, 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중부권의 최대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하면서 각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계룡건설의 경우 중소형 건설업체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3년 평균 9.4%의 건설업계 상위에 해당되는 영업이익률로 사업영역을 충청지역에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어 성장성이 예상된다”면서 “충청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사업구조가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정부의 행정도시건설 계획으로 오히려 성장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현재 계룡건설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어 가격메리트가 크고, 사업 포토폴리오의 안정성과 우량한 재무구조 등 강점들이 현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향후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가 나타날 경우 주가상승세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증권도 “현재 주가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장기간 보유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충청권 지역의 재개발 수혜와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식의 재평가가 이루어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고 밝혔다.

장기투자 매력 있다

계룡건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영향을 감안할 때 부진할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저가 수주 공사가 없어 전반적인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1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8%, 24.5% 증가하였다. 반면 지난해 건설경기 위축으로 토목시장에서의 물량 감소와 경쟁이 심화되어 저가수주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계룡건설은 의도적으로 신규수주를 하지 않아 수주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수주잔고와 신규수주는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신규수주의 경우 전년대비 40.5% 증가한 8388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충청지역에서 1000억원 규모의 턴키공사 3건의 발주가 예상되어 있으며 올해 토목신규수주는 전년대비 80.0% 증가한 3289억원이 전망된다. 또한 주택의 경우 지난해 주택브랜드인 ‘리슈빌’로 수도권 지역에 1235세대를 공급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주택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도급 건축과 자체주택 수주도 전년대비 23% 증가한 5089억원이 예상된다. 결국 올해 말 수주잔고와 신규수주 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108% 증가한 1조6804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어 2006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건설은 성장엔진으로 작용하여 2007년 이후 5년간 총 2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신규수주 발생이 전망되고 있어 장기투자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내실 있는 초일류 기업 준비

지난 1970년에 설립된 계룡건설은 지난 30년동안 튼튼한 기업, 내실있는 기업으로 대전 충남지역의 선도 건설사로 자리 매김했다. ‘회사의 발전을 추구하되 발전의 근원이요 원동력인 지역사회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경영철학으로 향토색이 강한 계룡건설을 대전 충남지역의 정상권으로 올려놓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지역민들의 높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지역의 대표적 건설사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21세기 디지털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토를 통해서 세계화된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으며, 플랜트, 레져, 실버 산업 등 지속적인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서 명실 공히 내실 있는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경영시스템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1세기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를 확립한 것은 계룡건설의 장점이자 강점이다. 이러한 강점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고 높은 배당 수익률 때문에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피드로우펀드가 계룡건설의 주식 9만2340주를 새로이 사들여 지분율을 6.09%로 늘리는 등 외국인 지분율이 32.6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주주로 최대주주인 이인구 명예회장이 32.81%를 점유하고 있고, 친인척과 계열회사 등이 23.12%를 점유하고 있다.

지역의 맹주에서 전국적 기업으로

매년 주당순이익(EPS)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계룡건설은 대전·충청권을 기반으로 최근 주택사업의 광역화에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 경영을 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IMF이후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 살아남기 위해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을 전개 했고, 건설경기 활성화와 적정한 SOC 투자를 위해 부동자금과 연기금 등 민간자본을 SOC 건설에 적극 동원하는 민자유치촉진 방안마련 등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흑자기업의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건설업체의 맹주가 아닌 전국적 기업으로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주택시장에서 ‘리슈빌’이라는 브랜드 인지도의 향상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울산, 부산 등 영남권과 서울지역 등으로 주택사업 광역화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전국 5개 사업장에서 총 2421가구의 ‘리슈빌’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 분양계획을 살펴보면 오는 8월에 충남 예산읍 발연리에 34평~55평형 434가구와 울산시 울주군 교동에 34평~46평형 706 가구, 9월에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60평~181평형 46가구, 10월에 청주시 비하동에 32평~78평형 780가구, 연말에 부산 정관지구 33평~49평형 4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계룡건설은 9월초에 ‘리슈빌’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사업뿐만 아니라 재개발사업, 복합시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택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토목시장에서 계룡건설은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를 비롯하여 I.L.M 공법의 거여교, 강상판슬라브공법의 부산수영3호교, 나선형 2층교량의 지천2교 등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교량공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지난해 토목시장 침체로 저가 토목수주잔고 증가와 정부의 더딘 기성지급으로 11.4%로 하락해 잠시 주춤했었다. 올해는 최저가낙찰 토목공사 종결, 턴키와 적격심사와 같은 적정마진을 확보한 토목수주, 지연되었던 정부의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보전이 예상되어 토목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이 1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계룡건설은 레저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격조높은 미래형 레저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레저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한 1992년에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해서 육영사업과 문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종 연구 분야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여건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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