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장중 연 1.56%↑...제롬파월 "11월 페이퍼링 시행"
美 국채 금리 장중 연 1.56%↑...제롬파월 "11월 페이퍼링 시행"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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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기준금리 인상 시점 2023년서 내년 말 시행
기준 금리 인상 불가피...국채 매도세 갈수록 확대
@네이버 캡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국채 금리는 글로벌 자산 시장의 벤치마크로 쓰인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장중 연 1.56%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6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연 1.48%)과 비교하면 0.08%포인트(8bp) 오른 수치다.

시장에선 국채 매도세가 갈수록 확대되는 분위기다. 국채 시장이 출렁인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연내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당초 2023년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다. 제롬 파월 의장이 사실상 오는 11월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등은 테이퍼링을 곧(soon) 시작할 것이라며 11월 회의부터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나서면 시중 유동성이 감소한다. 자연스럽게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알타프 카삼 투자전략 책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시장이 (유동성 확대라는) 약물에 의존해왔다. 이제 곧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3.7을 넘고 있다.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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