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 유통가 펫펨족 공략 치열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 유통가 펫펨족 공략 치열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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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시장, 2027년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
SSG닷컴, 2030여성 많이 찾은 고양이 용품 매출 185%증가
반려동물 위한 건강기능 식품부터 보험, 장례서비스까지
[사진=SSG닷컴 몰리스SSG 화면 캡쳐]
[사진=SSG닷컴 몰리스SSG 화면 캡쳐]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세대가 열림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펫펨족을 겨냥한 공략에 나서고 있다.

농림식품사업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가구 658만 가구 추정됐다. 이를 인구로 환산하면 약 1500만 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추정한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753억 원 규모로 이미 3조원을 훌쩍 넘었다.

업계에서는 2027년에는 6조원 이상의 규모로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펫펨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벌써부터 유통가에서는 펫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SSG닷컴의 반려동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155%나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의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고양이 용품 매출은 18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SG닷컴은 올 하반기에도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전문관인 ‘몰리스 SSG’를 오픈했다.

같은 계열사 이마트의 오프라인 펫 용품 매장인 ‘몰리스’의 이름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차용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함을 주고 엄선된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간이라는 통일감을 줌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쉽게 반려동물 용품을 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매일 사용하는 반려동물 사료, 간식, 패드 등 필수제품부터 기능과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제품까지 한눈에 볼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상품 비중을 30% 높이는 한편 2030대 1인 가구가 많이 찾고 온라인 강세를 보이는 고양이 용품도 보강했다.

한편, 이마트 32곳에서 운영중인 ‘몰리스’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하고 라이브커머스로 고객을 만나는 등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롯데마트 은평점에 펫 전문매장인 ‘콜리올리’를 오픈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반려동물들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먹는 즐거움을 주는 펫푸드, 가정 내에서도 자연 본능을 충족할 수 있는 놀이, 휴식용품 등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 특화존을 구성해 기능성 간식, 보양식, 시니어 식품 등 기존보다 더욱 다양화 된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묘 트렌드를 반영해 고양이 화장실, 캣타워, 하네스 등 고양이 관련용품도 늘렸다.

GS25는 반려동물 전 생애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견보험, 반려동물 질병 자가진단 키트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과 협업해 기초 수습키트를 출시했다.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시장의 다양한 케어서비스를 발굴·도입 하기위해 ‘21그램’,‘바램시스템’,‘펫프렌즈’,‘도그메이트’ 등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게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기존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중심이 됐다면 이제는 반려동물의 생활패턴과 습성을 고려한 상품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유통업체도 성장중인 펫시장과 변화하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트렌드를 반영한 펫 전문매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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