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최종승리, 롯데쇼핑 IMM PE와 한샘 공동인수 확정
신동빈 최종승리, 롯데쇼핑 IMM PE와 한샘 공동인수 확정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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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전략적 투자자에서 탈락
IMM PE, 다음주 한샘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롯데쇼핑로고]
[롯데쇼핑로고]

한샘 인수전에서 신동빈 회장이 이끈 롯데쇼핑이 최종 승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한샘경영권을 인수할 전략적 투자자(SI)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전일 한샘인수전에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앞선 지난 6일에는 LX하우시스가 3000억 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한다고 공시하며 2파전 양상을 보였다.

IMM PE측은 사업 시너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롯데쇼핑의 손을 들어줬다.

양사는 비슷한 조건을 제시했으나 롯데쇼핑은 유통채널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오프라인 확장성과 보유고객수가 많아 한샘 인수 후 고객과의 접점을 빠른 시간 내에 확대할 수 있는 반면 LX하우시스는 한샘과 인테리어 부문의 경쟁사 관계로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IMM PE는 현재 한샘의 실사를 진행중이다. IMM PE는 다음주 중으로 한샘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인수전에 직접 뛰어들어 드디어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롯데그룹은 최근 10년간 단행했던 M&A에서 성공했던 사례는 2012년 1조 2481억 원을 투자한 하이마트가 유일하다.

롯데쇼핑 관계자는"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열사인 하이마트, 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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