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든스틱' 건강기능식품 기준 부적합...진세노사이드 함량 67%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든스틱' 건강기능식품 기준 부적합...진세노사이드 함량 67%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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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3개 제품 건강기능식품 일일섭취량 충족
고려인삼유통 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함량 미달 개선 권고

고려인삼유통(최용석 대표)이 제조한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골든스틱'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기준과 규격이 부적합했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표시량의 80%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 선호도 높은 홍삼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스틱형)을 대상으로 품질(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 시험·평가한 결과, 고려인삼유통의 제품에서 기준과 규격이 부적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을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이 표시량의 67%에 불과했다.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의 기능성분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홍상을 먹는 이유가 진세노사이드 효과 때문이다. 고려인삼유통이 판매하는 제품이 진세노사이드가 부족하다는 것은 효과가 미미하다는 의미이다.

@고려홍삼유통의 광고 캡처
@고려홍삼유통의 광고 캡처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네이처가든(6년근 고려홍삼정 365스틱), 개성인삼농협(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 아모레퍼스픽(레드진생 플러스), 헬스밸런스(뿌리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 스틱), 풍기인삼농협(원데이 원스틱 홍삼), 대상라이프사이언스(진쟁 에브리데이 홍삼스틱), 농협홍삼(한삼인 홍삼정스틱밸런스), 종근당건강(홍삼스틱), 동원에프엔비(홍삼정 데일리원), 한국인삼공사(홍삼정 에브리타임), 대동고려삼(홍삼정 프리미엄), 엘지생활건강(홍삼진 골든 에센스 마일드)등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를 했다. 

◇13개 홍삼제품 함량 비교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1포 당 평균 11.4 mg으로 제품 간 최대11배(3 ~ 33 mg) 차이가 있었다. 모든 제품이 1포 당 3 mg 이상의 진세노 사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일일 섭취량 기준(3 mg 이상)을 충족했다.

제품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정 프리미엄(대동고려삼) 제품이 1포 당33 mg으로 가장 많았다. 개성상인 하루홍삼 플러스(개성인삼농협) 제품이 1포 당 3 mg으로 가장 적었다.

1포 당 평균 0.9 g의 당류를 함유했다.  제품 간 0.1 ~ 3.6 g으로 최대 36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포 당 3.6 g으로 가장 많았고,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0.1 g으로 가장 적었다.

점도는 13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점도가 높았다. 10개 제품의 점도는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점도와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상관성이 없었다.  6년근 고려홍삼 365스틱(네이처가든), 레드진생 플러스(아모레퍼시픽), 뿌리 깊은 6년근 홍삼정 골드스틱(헬스밸런스) 등 3개 제품이 점도가 높아 꿀처럼 걸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에서 세균 및 대장균군, 이물, 캐러멜색소,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 및 중금속도 관련 기준에도 적합했다.

‘홍삼가득 담은 6년근 골드스틱(고려인삼유통)’ 제품이 1포 당 76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홍삼정 에브리타임(한국인삼공사)’ 제품이 1포 당 3,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마다 진세노사이드 및 당류 함량에 차이가 크다.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단맛 정도, 가격 등을 고려하여 제품 선택 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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