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한샘 인수전 참여소식에 주가 상승
LX하우시스, 한샘 인수전 참여소식에 주가 상승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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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VS롯데VS신세계 삼파전 예상
폭발적 성장하는 인테리어 시장, 한샘 성장성 높이 평가
IMM PE, 온·오프라인 인테리어 시장 장악 목표
[사진=한샘로고]
[사진=한샘로고]

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에 참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7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LX하우시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89200원) 대비 3.8%(4500원)상승한 12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전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천억 원을 출자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를 타진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7월 한샘은 최대주주 조창걸 명예회장(지분 15.45%)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및 경영권을 IMM PE에 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시장에서 조 명예회장을 비롯한 특수 관계인 지분30.21%의 가치는 1조3000억∼1조7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한샘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진 회장이 직접 한샘인수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경쟁사인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모두가 가구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의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샘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까사미아를 보유중인 신세계 그룹도 한샘 투자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바트를 보유중인 현대백화점 그룹도 인수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나 현대백화점 측은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국내 유통대기업들이 한샘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샘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콕시간이 늘어나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대비 22% 증가한 2조 674억 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 매출 역시 전년도 대비 12%나 증가했다.

IMM PE는 한샘 인수를 통해 가구·인테리어 시장의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한샘은 오프라인에서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에 주도권을 뺏긴 상태다.

이에 대기업들이 내세운 조건과 함께 온라인 확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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