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 포장용 스트레지 필름(물류포장용 비닐랩) 자원 재활용에 나선다.

6일 이마트는 환경부와 함께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하여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 협약을 맺고 물류 배송시 시용된 스트레지 필름 재활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지 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랩으로 주로 파레트(화물운반대) 위에 적재된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지 필름은 배송이 끝난 후 전량 폐기되는 1회성 소모재이다.

이마트에서 사용되고 폐기된는 스트레지 필름의 양은 연간 약 1660톤에 달한다.

이에 이마트는 이러한 폐 필름을 전량 회수해 재활용하는 재생 스트레지 필름 사용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에 연간 탄소배출량이 3054톤에 달했던 이마트는 재생 스트레지 필름 사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연간 탄소배출량이 약 53%인 1613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통해 ESG경영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올 6월부터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PET 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용기로 전환해 한해 10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여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8년부터 이마트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9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참여에 힘입어 모아진 폐플라스틱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접이식 쇼핑카트 등으로 재활용해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모바일영수증 캠페인에는 약 300만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올해 상반기까지 1억 건의 종이영수증을 감축했다.

이마트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슈가버블 등의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마트 매장 내에 샴푸·바디워시·세제 등을 리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필매장도 운영중이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환경부와 함께하는 이번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협약식을 통해 연간 166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고 ESG경영에 앞장설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