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마트, 대형마트·편의점에 밀려 생존위기 극복노력
SSM마트, 대형마트·편의점에 밀려 생존위기 극복노력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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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지원금 사용처, 편의점은 사용 가능...SSM 배제 돼
점포 물류망 최대로 활용한 배달 서비스 도입
낡은 점포 보수·개선..신선 식품 강화로 상생 노력
[사진=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진=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업형슈퍼마켓(SSM마트)가 대형마트와 편의점사이에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0.3%), 백화점(26.2%), 편의점(6.2%)은 모두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SSM만 10% 감소세를 보였다.

근거리 쇼핑으로 각광을 받던 SSM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밀려 해마다 점포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19년 7월 1246개였던 점포 수는 올해 7월 기준 1110개로 줄어들면서 2년 만에 136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SSM의 불황은 골목상권을 차지하는 편의점업계의 배달서비스 영향이 크다.

편의점업계는 앱을 통해 주문하면 집 앞까지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온라인 쇼핑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배송해주는 대형마트와 편의점과는 달리 SSM은 그간 온라인 쇼핑 진출을 하지 못해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형마트와 동일하게 출점·의무휴업 규제를 받고 있는 점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다.

오늘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됐다. 재난지원금은 CU, GS25 등의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SSM 에서는 사용이 배제됐다.

준대규모점포 가맹점도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명시해달라고 협회 측에서 요청을 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지급시에도 SSM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됐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직후인 6월 이후 지원금 사용처에 포함이 됐던 편의점 매출은 2.4% 증가했으나 사용처가 배제된 SSM마트는 매출이 14.7% 금감했다.

이번에도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됨에 따라 향후 SSM의 매출은 더욱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SSM업체들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점포 물류망을 최대로 활용한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23일부터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스피드 e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해 일부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 고객은 △동탄카림점 △광나루역점 △래미안리더스원점(서초구) 인근 거주자나 해당 점포를 단골점포로 설정한 고객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부터 1시간 즉시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롯데슈퍼는 퇴근길 1시간 배송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GS더프레시는 지난 6월부터 자체개발앱인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통해 49분 번개배송을 실시중이다.

이밖에 SSM업체들은 낡은 점포를 보수·개선하고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등 매출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네 슈퍼마켓은 고객들이 당일 먹을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일 찾는 공간”이라며 “서비스를 진화시키면 단골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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