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상륙에 대전 백화점·마트 매물로 나와
신세계백화점 상륙에 대전 백화점·마트 매물로 나와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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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 대전·충청권 터주대감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물로 나와
NC쇼핑센터 계획한 이랜드 그룹, 갤러리아 입점소식에 철회
[사진=신세계]
[사진=신세계/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대전 상륙소식에 대전에서 터줏대감으로 최대 매출을 올리던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매물로 등장했다.

신세계의 상륙은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쳐 백화점 뿐 아니라 대형 마트, 쇼핑센터 마저 잇따라 손을 떼고 매물을 내놓는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7일 대전에 13번째 점포인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오픈했다.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대전시 5대 상권 중 최대인 둔산동 상권에 자리를 잡았다.

연면적 28만㎡(8만6000평) 규모에 8층 백화점과 193미터 높이의 엑스포 타워를 세웠다.

3년 전 신세계가 대전에 상륙한다는 소식과 함께 부지 매입·건축이 시작되자 주변상권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랜드 그룹은 둔산동 상권에 NC쇼핑센터를 계획했으나 신세계의 입점 소식이 알려지자 상업시설을 포기하고 대신 계열사인 이랜드 건설이 430세대 청년주택을 들이기로 방향을 틀었다.

홈플러스 탄방점과 둔산점은 잇따라 디벨로퍼의 손에 넘어갔다.

대전에서 42년간 대전·충청권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도 매물로 나왔다.

해당 백화점은 대전·충청권에서 최대 매출을 올리는 곳으로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할 만큼 가깝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타임월드의 매각 주관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 위치한 세이백화점 탄방점 역시 매물로 등장했다. KB대전둔산리테일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알스퀘어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으며 내달 8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 신세계백화점이 중부권 최대 백화점으로 상륙하면서 기존 상권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등이 매물로 쏟아진 것에 대해 "실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백화점과 마트의 중간 정도인 복합쇼핑몰 형태로는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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