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X브레히트 연극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 오는 1일 개막
좀비X브레히트 연극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 오는 1일 개막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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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동의', '희생, '차별'에 던지는 질문
브레히트의 동명 희곡 원작을 '좀비 바이러스'로 각색
방방곡곡 문화 공감 선정 및 산울림 소극장 판페스티벌 초청작

 

사진 ⓒ 문화발전소 깃듦

문화발전소 깃듦이 제작한 ‘좀비와 브레히트가 만난 연극'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이 오는 1일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지난해 6월 극단의 창단 공연으로 처음 관객을 만났다. 팬데믹 시대에 ‘동의’를 묻는 주제로 브레히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탄생했다. 원작의 ‘전염병' 소재를 ‘좀비 바이러스'로 각색했으며, 갑작스럽게 좀비 바이러스가 발병된 도시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상황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지난해 초연 당시에는 약 사흘간의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빈자리도 남겨두지 않고 모든 공연 회차가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브레히트의 원작에 ‘좀비' 소재를 더해 흥미로운 픽션을 입힌 매력적인 작품이자 팬데믹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통찰을 담은 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1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로 귀환하는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돌아올 것을 예고해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사진 ⓒ 문화발전소 깃듦

극은 팬데믹 시대에 가장 크게 쓰이는 세 가지 단어 ‘동의', ‘희생' 그리고 ‘차별'에 의문을 던진다. 또 ‘동의’를 통하여 새로운 시대(New Deal)로 갈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바이러스가 활개 치는 도시 속 대현, 성수, 여교사는 반복되는 상황과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예'와 ‘아니오'를 동의하는 과정의 위기 상황에서 집단은 어떻게 행동하고 어디에 ‘동의'하는지에 물음표를 던진다.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은 성공적인 초연 공연에 힘입어 산울림 소극장의 ‘제 5회 판페스티벌’ 초청 공연, 올해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단체우수공연 청년형에 선정돼 많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더불어 오는 9월 공연에는 김로완(군인 역), 정현규(군인 역), 남도윤(교사 역), 정수연(성수 역), 이충곤(대현 역), 오혜민(세연 역)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문화발전소 깃듦의 대표 노심동은 “일 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올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브레히트의 작품을 동시대에 맞게 좀비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전체를 위한 '사회적 동의'는 '희생된 소수'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이번에 재공연을 준비하면서 극을 정교한 짜임새로 더 보강하고, 무대 장치 등을 몇 가지 더 추가했다. 더욱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이 작품의 메시지를 느끼고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연극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은 오는 9월 1일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개막해 9월 12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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