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이퍼링 우려 소멸 기술주만 상승 '혼조'...다우 0.1%↓
뉴욕증시, 테이퍼링 우려 소멸 기술주만 상승 '혼조'...다우 0.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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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연준 의장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상이 당장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되면서 테이퍼링 리스크가 소멸됐다. 기술주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포인트(0.16%) 하락한 3만5399.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42포인트(0.43%) 오른 4,528.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39포인트(0.90%) 오른 1만5265.89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이 해당 업체와 협력 소식에 3.04%로 상승했다. 후불결제업체 어펌의 주가는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40% 이상 상승했다. 미국 기술지원업체 서포트닷컴의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38%가량 올랐다. 반면 로빈후드의 주가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고객들의 주식 거래 주문 정보(order flow)를 판매하는 관행을 금지 발언에 6.89% 하락했다.

잭슨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의 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보다는 훨씬 높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 등으로 '긴축 발작(taper tantrum)'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자산 매입 축소 시기와 속도에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까지 충족할 조건이 많다고 선 그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회의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신호가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9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실업률은 5.2%로 전달의 5.4%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포인트(1.22%) 하락한 16.19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38달러(0.55%) 오른 69.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2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58달러(0.80%) 오른 73.2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90달러(0.38%) 내린 181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보합세다.

이날 오후 5시3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2% 오른 92.7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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