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존 폴슨 "암호화폐 가치 제로 金 투자가 최고"
헤지펀드 존 폴슨 "암호화폐 가치 제로 金 투자가 최고"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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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

"가상자산(암호화폐)은 결국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것이다"

경제위기에서 돈을 번 헤저펀드 매니저 존 폴슨(Johm polson) 폴슨앤코(Paulson & Co) 회장(65)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화폐 투자보다는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폴슨 회장은 "암호화폐는 일단 생기가 사라지거나 유동성이 고갈되면 가치가 제로(0)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암호화폐가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암화화폐는 총량이 제한돼 있다는 것 외에 어떤 내재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 같은 경우 5000달러에서 4만5000달러로 오르는 등 너무 변동성이 커서 공매도를 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내가 옳을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완전히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에 대해 과도한 투기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폴슨 회장은 "급속도로 확대된 통화공급으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현재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금이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이 유망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투자 가능한 양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금값 상승을 불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슨은 거품이 낀 자산을 찾아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방식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거품 낀 자산을 찾아낸 안목과 실행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회사들에 손실이 발생할 때 폴슨은 수익을 냈기 때문.

10만 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를 묻는 블롬버그의 질문에 폴슨 회장은 "자신의 집을 사는 것이 최선의 투자"라고 말했다.

폴슨은 뉴욕대에서 파이낸스로 학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서 부동산 컨설팅업무를 하며 시장 정세를 파악했다.월가의 투자 고수 레온 레비(Leon Levy)가 창업한 오디세이 파트너즈에서 일하며 투자 노하우를 배웠다.  1994년 폴슨 앤 코(Paulson & Co.)를 창업했다. 

주택시장 붕괴로 투자 수익을 냈다. 200억 달러의 수익을 낸다. 당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서브프라임모기지의 위험성을 주목해 거액을 투자해 투자자 대부분이 금융손실을 낼 때에 수익을 낸 것이다.  

폴슨앤드컴퍼니의 자산은 약 90억 달러. 폴슨의 명성이 치솟던 2008년 직후에는 자산 규모가 380억 달러에 이르렀다. 외부 투자자의 돈을 모두 반환한다. 대신 펀드를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로 축소한다. 자신과 기족의 돈만을 관리하는 펀드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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