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주관사 선정 올해 안에 완료할 것
컬리, 주관사 선정 올해 안에 완료할 것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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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오아시스마켓·SSG닷컴 상장준비에 급하다 급해
미국 상장 고려했다가 국내 상장 결정, 뒤늦은 출발
목표한 일정, 차질 생기지 않을 것
[사진=마켓컬리 로고]
[사진=마켓컬리 로고]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가 감사인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30일 컬리에 따르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3분기 중으로 감사인 지정 신청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12월 결산법인은 3분기인 9월까지 금융 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한 뒤 지정된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거쳐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에 컬리가 내달 안으로 감사인 지정을 마치고 년내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컬리가 서두르는 이유는 경쟁사인 오아시스마켓과 SSG닷컴 역시 같은 시기에 상장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컬리, 오아시스마켓,SSG닷컴 모두 식품배송을 앞세운 온라인 사업자다.

특히 SSG닷컴의 경우는 모회사인 이마트의 인프라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미 대형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SSG닷컴도 지난13일 증권사들에게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한 상태다.

경쟁사들에 비해 IPO가 늦을수록 불리해질 수 있기에 그만큼 서두르는 모양새다.

더구나 컬리는 앞서 쿠팡이 해외상장에 성공한 것처럼 미국 상장을 고려했다가 7월 국내 상장을 결정해 경쟁사들보다 뒤늦은 출발을 했다.

여기에 RFP도 증권사들에게 보냈으나 원하는 대형증권사가 없어 결국 주관사 선정이 연기됐다.

앞서 KB증권의 김성현 대표는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할 정도로 컬리 주관사 선정에 열의를 보인 바 있으나 컬리 측의 반응은 미적지근 했다.

이에 KB증권은 SSG닷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SSG닷컴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컬리 관계자는 “감사인지정 신청을 빨리 마무리하고 주관사 재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하며 “목표한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2015년부텨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실시한 현재 새벽배송 1위 업체다.

마켓컬리는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사상 최고의 매출과 거래액을 기록하며 새벽배송 시장점유율의 50% 가까이를 차지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1조 2000억 원이며 올 상반기 컬리의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로 올 한해 거래액은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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