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91개 유니콘 기업 절반이상 美 ·中, 한국은 1개뿐
상반기 291개 유니콘 기업 절반이상 美 ·中, 한국은 1개뿐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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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기업 미국 169개(58.1%), 중국 26개(8.9%) 1·2위 차지
'톱5' 산업 분야 62.8%(332개)미국· 중국이 보유. 한국은 진출전무
전 세계 투자금액의 72.8% 이상 미국· 중국이 유치. 한국은 1.5%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291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등극했으나 한국는 유일하게 ‘마켓컬리’ 1곳의 유니콘 기업만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스타트업 전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CB Insights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291개의 유니콘 기업이 성장했다.

국가별 기업 분포도를 보면 미국이 58.1%로 169개, 중국이 8.9%로 26개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마켓컬리 1개사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규사를 포함한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수는 779개로 국가별 보유수는 미국이388개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중국157개, 인도36개, 영국31개, 이스라엘18개 순이였다.

전체 유니콘의 70%를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었고 한국은 1.4%인 11개로 세계 10위에 불과했다.

유니콘 산업 분야 '톱5'는 핀테크와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전자상거래, 인공지능(AI), 헬스로 확인됐다.

'톱5' 산업 분야의 62.8%(332개)의 유니콘을 미국· 중국이 보유했으며 한국은 AI,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진출이 전무했다.

또한 기타산업 등 상대적으로 비유망 분야에 편중되어 미래형 산업 진출이 제한적이였다.

한국은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현황에서도 크게 뒤처지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중국은 2018년~2020년 전 세계 투자금액의 72.8% 이상을 유치했으나 한국은 1.5%의 투자유치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과 투자유치 규모가 비슷한 이스라엘은 유니콘 기업 배출도 세계5위(18개)였고 집중된 분야도 사이버안보, AI, 핀테크 등 첨단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한국과 비교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이 글로벌도시 창업생태계 TOP20에 진입하는 등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유니콘 세계 5강국과 비교해 여전히 개선점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더 많은 유니콘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대형투자 및 중후기투자의 규모를 확대해 성장기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도약시키는 모멘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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