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TOP종목] 원방테크ㆍ비디아이 상한가 '그래도 투자주의'
[상한가TOP종목] 원방테크ㆍ비디아이 상한가 '그래도 투자주의'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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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 무상 증자 권리락 모멘텀 예상
비디아이, 자회사 美FTA폐암치료제 승인 추진

상한가(上限價ㆍupper limit price)는 하루에 오를 수 있는 가격의 상한선까지 오른 주가를 말한다. 주식 투자한 종목이 올라 수익을 실현하면 소소한 행복이다. 상한가를 치면 행복이다. 반대로 하한가(下限價ㆍlowerr limit price)를 치는 날이면 죽을 맛이 된다. 국내 주식은 상한가와 하한가를 30%로 제한하고 있다.  투자전문가들은 테마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테마는 거품이 꺼지면 혹독한 손실이 온다. 한국증권은 자본 시장의 건전성 회복을 위해 이른바 작전세력에 의한 이상 급등 종목을 스크린하려는 목적으로 상한가 종목을 집중 분석한다.

국내증시에서 26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원방테크(053080), 비디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조일알미늄(22.26%),유나이트제약(13.92%), 효성화학(11.59%), 일진홀딩스(11.39%), 국제약품(10.28%)등이 상승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글로벌에스엠(26.33%)로 상한가에 근접했다. 코드네이처(23.32%),삼성스팩4호(16.17%), 디아이티(15.15%), 씨케이에이치(14.46%), 랩지노믹스(13.47%),이지케어텍(13.13%), 딜리(12.97%), 엠케이전자(11.62%),원하이텍910.86%), 삼일(10.86%)등이 상승중이다.

◇원방하이텍,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 모멘텀

원방하이텍이 전 거래일 종가(22,400원)대비 6,700원(+29.91%)오른 2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28,963주이다. 거래대금은 92억9100만원이다.

원방테크는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무상증자 결정이 공시된 다음날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후 마감한 바 있다.

권리락은 무상증자로 늘어난 신주에 대한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증자 시 신주배정 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만 신주인수권을 부여한다. 권리락이 발생한 후 주식을 사면 신주를 받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순환매 장세에 권리락이 일종의 모멘텀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급등 후 주가가 다시 빠질 수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원방테크의 지분현황을 보면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56.16%), 구자은(0.20%)이다.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구자겸 대표)의 최대주주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73.0%)이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곽정용 대표)의 최대주주는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 대표(29.50)이다. 구자겸 대표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원방테크 순으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원방테크의 연결 재무제표 현황은 2020년 매출 3268억9526만원, 영업이익 216억6648만원, 당기순이익136억5722만원이다.

원방테크는 1989년8월에 설립됐으며 산업용 클린룸, 바이오 클린룸, 드라이룸 등에 대한 토탈 솔루션 공급 업체이다.

초기기술자문, 설계, 시공, 감리 등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 및 휴대전화, 2차전지, 바이오 업체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비디아이, 감사의견 거절 美폐암치료제 FDA승인 추진

비디아이는 전 거래일 종가(2,580원)대비 770원(+29.84%)오른 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7,526,393주이다. 거래대금은 243억 9600만원이다.

비디아이는 자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가 흡입식 폐암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추진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엘리슨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흡입식 폐암 치료제 ‘ILC’에 대해 폐암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유지요법을 적용해 FDA 최종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ILC는 폐암뿐 아니라 소아골육종에도 효과가 있어 소아골육종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3상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폐암은 환자에 따라 임상적 경과가 다르다.  치료제의 종류 및 투여방법도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폐암 치료제는 주사제 및 경구용 제품이 대부분이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흡입식 폐암 치료제는 없다.

ILC는 흡입식 치료제로 폐에 약물이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장점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원하는 효능을 낼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다. ILC는 다양한 암에 널리 사용되는 ‘시스플라틴(cisplatin)’에 지질층을 결합시킨 신약 물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았다.

비디아이의 지분현황은 안승만(본인ㆍ42.61%), 이경순(妻弟ㆍ4.73%), 이경남(妻男ㆍ0.95%)등이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과 관련된 보조기기(BOP) 설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의 주된 영업부문으로 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한국전력 자회사와 민간 EPC 사업자이다. 대표적으로 한화건설 Marafiq/Yanbu(사우디)발전소, 대우건설 JORF LASFAR(모로코)발전소, 두산중공업 MongDoung/VinhTan발전소 등 해외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비디아이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1964억9859만원, 영업이익 -692억7012만원, 당기순손실930억6159만원이다

비디아이에 대한 투자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7일 비디아이는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외부 감사를 맡은 정동회계법인은 계속기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다며 132억7300만원에 달하는 반기 순손실 규모와 189억2900만원에 달하는 유동자산을 초과하는 유동부채 등을 감사거절 이유로 들었다. 

앞서 발행한 71억원 규모의 8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및 106억원 규모의 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했다. 일부 채권자의 조기 상환 요청이 청구된 것도 리스크이다. 

정동회계법인측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여부는 연결회사가 하반기에 추진 중인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등 신종채권의 발행 성패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최종결과로 발생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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