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파월 테이퍼링 언급 없을 듯...다우 0.11%↑
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파월 테이퍼링 언급 없을 듯...다우 0.1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7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 개막을 앞두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4포인트(0.11%) 오른 3만5405.5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9.96포인트(0.22%) 오른 4496.19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6포인트(0.15%) 오른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주가 1.2%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와 산업, 자재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헬스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딕스스포팅굿즈(+13.3%), 알파벳(+0.58%), 테슬라(+0.38), 페이스북(+0.79%) 등이 상승했다. 애플(-0.86%), 노드스트롬(-17.6%), 엔디비아(-1.9%), AP(-1.2%)등이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위험선호 심리를 꺾을 만한 부정적 재료의 부재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미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테이퍼링 조기 시행이 최근 살아나고 있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증시에 위험 요인이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여전히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경제 지표가 계속 혼재될 경우 테이퍼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연준이 준비되지 않은 경제에 테이퍼링을 강요할 것 같지 않다. 델타 변이의 증가로 전망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1.295%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349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정점에 달했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얻었다.

CNBC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얼마 전까지 신규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했던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양성 비율이 화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존슨앤존슨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초기 임상실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내놨다고 밝혔지만 이날 주가는 0.66% 하락 마감했다.

존슨앤존슨은 자사 백신의 2회차 접종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치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은 자사 코로나19백신의 부스터 샷에 대한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상실험에 참여한 자원자들이 접종 후 6개월 만에 부스터 샷을 맞았을 때, 그들의 바이러스 항체가 1회 접종 시 대비 9배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도 부스터 샷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항체 증가가 나타났다"며 "이들 3개 백신이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이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일 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지난주 발표한 미 정부의 부스터샷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존슨앤존슨은 이르면 9월 시작될 추가 접종에 자사의 백신이 포함되길 희망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를 모두 맞아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원샷' 백신이다. 이달 초 남아프리카 연구진은 존슨앤존슨 백신을 1회 접종하면 델타변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95% 감소시키고, 입원 위험도 71% 낮춘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갈등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내 자동차회사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판매업체 승인 요청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받아들여 라이센스를 부여했다. 이 소식에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화웨이는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 "우리는 지능형 `커넥티드 카`의 새로운 부품 공급자로서 자동차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업체`의 차량 제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2.50%) 내린 16.79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45달러(0.67%) 오른 6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3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82달러(1.15%) 오른 71.87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80달러(0.87%) 내린 179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25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7% 내린 92.83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