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에 백화점 2분기 매출 호조세
보복소비에 백화점 2분기 매출 호조세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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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출증가, 백신확산에 따른 보복소비
코로나 재확산에 3분기 매출 불투명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전경]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불황을 겪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올해 2분기 들어서 호조세를 보였다.

1년이 넘는 기간 억눌렸던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패션, 명품, 화장품 등의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지 시스템에 따르면 백화점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큰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소비 회복과 해외 사업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40.9% 증가한 620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8.2% 증가한 7210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49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점포 출점 등의 영향으로 올 2분기 매출이 5438억 원, 영업이익은 653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대비 각각 28.1%와 148.9%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동기 47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매출액은 5조864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2분기에 백화점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회복세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그간 억눌렸던 보복소비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들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화되면서 다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가 몰리고 있음에 따라 3분기에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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