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내 테이퍼링 착수 논의 급락…다우 1.08%↓
뉴욕증시, 연내 테이퍼링 착수 논의 급락…다우 1.0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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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 시사하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0.95포인트(1.08%) 내린 3만4,962.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7.82포인트(1.08%) 떨어진 4,400.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0.27포인트(0.89%) 하락한 1만4,525.91에 장을 끝냈다.

업종 별로는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기술, 산업, 소재, 유틸리티, 통신 관련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소폭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넷플릭스(+0.57%), 테슬라(+3.5%), 로빈후드(+6.7%)상승했다. 반면 애플(-2.55%), 아마존(-1.26%), 구글(-0.8%), 페이스북(-0.8%), 화이자(-2.20%), 모더나(-0.76%), 존슨앤존슨(-1.27%), 노바백스(-3.23%), 엔비디아(-2.15%)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식적으로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대다수 의원들이 판단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한 기준이 이미 달성됐다"고 언급했고,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이 아직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달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는 그동안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최근 몇 달동안 5%를 넘나드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내년 초에 시작하는게 더 적절할 것 같다"면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반대했다고 연방준비제도는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1천2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해왔다.

록랜드 트러스트의 라카엘 아이켄은 “통화정책이 변할 때 변동성이 계속해서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7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 실적과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 등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7.0% 감소한 153만4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델타 변이 확산세는 여전히 강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교통의 마스크 의무를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던 텍사스 주지사가 백신 접종에도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국(FDA) 등 관계기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9월 20일부터 모든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보건당국은 접종 범위를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적격 미국인을 대상으로 넓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2%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하지만 신규주택 착공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2.6% 증가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3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0.2% 내린 1,78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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