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코로나 여파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 차질
글로벌기업, 코로나 여파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 차질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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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생산 시설서 아이팟, 아이패드, 맥북 생산
구글, 출시 예정 픽셀6 스마트폰 중국 생산 결정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베트남 이전 계획이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는 19일 중국내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려던 글로벌 기업들의 이전 계획이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최신형 에어팟(AirPods) 모델 생산 일부를 담당하려 했던 계획을 바꿔 중국에서 계속 생산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맥북, 아이패드 생산도 베트남에 일부 맡기려던 계획도 보류됐다.

구글도 지난해 초 휴대폰 생산을 베트남 북부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팬데믹 상황 때문에  출시예정인 '픽셀6' 스마트폰 제품군을 모두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델,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미-중 간 갈등과 중국내 비용 급증 등을 이유로 중국 내 생산시설을 해외 이전을 추진했다.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했다. 베트남의 코로나 확산 상황으로 인해 무기한으로 이전 시기를 연기하고 있다. 

닛케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지 이전이라는 게 간단하지 않다.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숙련된 엔지니어와 훈련된 현지 작업자도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과 베트남 양국은 더욱 엄격한 국경 통제가 이동에 제약이 발생했다. 기업들은 베트남 이전을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베트남의 코로나 방역이 안정을 찾아도 당분간 글로벌 기업들의 무리한 생산시설 이전 보류는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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