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폭발적 성장에 M&A 매물 몸값 상승
건기식 시장 폭발적 성장에 M&A 매물 몸값 상승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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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G, 건기식 사업 연평균 20~30% 성장 기대
식약처,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 9년 만에 172% 성장
가장 많은 매출 올린 건기식 홍삼, 1조원 이상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제약사, PEF 등의 인수전 가세 등으로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건기식 업체들의 몸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인 장대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원제약은 지난 5월 건기식 업체인 극동 에이치팜의 지분 83.5%를 141억 원에 취득했다.

1996년부터 건기식 사업에 매진해 온 극동 에이치팜을 인수함으로 인해 대원제약은 생산시설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극동 에이치팜은 충남 예산에 생상공장 2곳을 보유중이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지난 7월 캐나다 소재의 건기식 업체인 내츄럴 라이프 뉴트리션의 지분100%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500억 원이다.

국내 오프라인 시장에서 매출의 90%를 올리고 있는 내츄럴 라이프 뉴트리션은 온라인 시장 확대도 고려중이다. EDCG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기식 사업이 연평균 20~30%의 성장을 이뤄 2024년에는 1000억 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은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기품 라인이 있으나 시장 내 수위 제품은 없는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올 7월에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회사 천랩 구주 및 신주 44%를 약 983억 원에 인수해 맞춤형 건기식·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수효소·항생제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아미코젠은 지난 7월 건기식 업체 비피도를 인수한 지분 30%를 601억 원에 사들였다.

또한 아미코젠은 중앙 유럽국 리히텐슈타인에 소재한 파트너사 라이산도와 엔돌라이신 연구를 병행해 수익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2010년 1조원에서 2019년 2조 7200억 원으로 172%나 상승했다.

또한 동일 기간 건기식 해외수출액은 2010년 500억 원 규모에서 매년 상승해 2019년 1400억 원대로 9년 만에 64%나 성장했다.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액 상위권에는 한국인삼공사, 종근당건강, hy(옛 한국야쿠르트),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바이오, 서흥, 노바렉스, 에스트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건기식은 홍삼(1조원 이상), 프로바이오틱스(4600억 원), 비타민 및 무기질(2700억 원)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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