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한국투자증권 노동조합 소속 500여명은 20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합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원증권이 5천462억원이라는 헐값에 한국투자증권을 합병하게 된 것은 동원측이 특혜를 입은 것"이라며 "최종 결정권자인 금감위가 이를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생존권 사수 및 고용 안정 보장을 위해 투쟁하겠다"며 금감위 앞에서 동원증권 앞까지 거리행진도 벌였다.앞서 19일 동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임시주주총회에서 두 회사가 대등 합병하고 존속법인을 한국투자증권으로 하는 안이 승인되자 한투증권 노조는 고용안정 문서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하는 등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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