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증권사 인수 결정된 것 없다"
농협 "증권사 인수 결정된 것 없다"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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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인수를 추진중인 농협중앙회의 이지묵 신용대표이사는 18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농협 특성상 복잡한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시장에서 떠도는 얘기처럼 오는 6월말이나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사 인수를 둘러싸고 농림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농민단체 여론 등이 어느 정도 수용할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밀어붙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중 인수대상 증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던 당초 일정보다는 인수 작업이 늦어질 전망이다.농협은 지난달 매각 의향을 밝힌 증권사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인수 검토작업을 벌였으며 시장에서는 인수 대상 증권사로 SK, 서울, 부국, 브릿지증권 등이 거론돼왔다. 이 대표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금융그룹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뒤 "농협 신용사업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종합금융그룹으로 가야한다 "며 "특히 언젠가 신용사업이 분리될 경우에 대비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인수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또 그는 LG카드 매각가와 관련, "5조원은 돼야 할 것"이라고 LG카드의 2대 주주인 농협의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채권 은행들이 LG카드는 국내 자본에 매각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고 소개한뒤 "1대 주주인 산업은행 지분만 팔고 나머지 채권 은행은 지분을 보유하 면서 LG카드와 제휴관계를 유지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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