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객잡기 나서
유통업계,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객잡기 나서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제일제당, 소비자 기대요인 비비고 국물요리에 반영
LG생활건강, 맞춤형 화장품 공간 '엘 헤리티지 1947'오픈
삼성전자, ‘나만의 컬러’ 지정주문 가능한 비스포크 라인업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더 나은 가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프리미엄이 기존에는 고급스럽고 희소성이 있는 명품을 뜻했다면 현재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보다 조금더 비싸더라도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맛, 기능, 디자인 등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소비자의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전략을 세워 소비자의 구매를 자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대~50대 3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프리미엄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가공식품 구매시 재료와 맛에 대해 차별화된 가치가 제공될 경우 추가 비용을 낼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요인을 자사 인기 상품인 ‘비비고 국물요리’에접목했다.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오랜시간 끓여낸 육수에 건더기 양을 늘려 한그릇 만으로도 충분히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비비고를 실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게 됐고 매출 증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뷰티업계는 소비자의 피부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닥터그루트, 벨먼, 피지오겔, 유시몰의 제품들을 직접 시향·경험해 볼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 공간인 '엘 헤리티지 1947'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조제 관리사가 상주해 나만의 향기, 기능 등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전업계 역시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채색 계열이 즐비했던 가전시장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선보인 비스포크 라인업 제품은 정해진 22종의 패널 외에 내가 원하는 ‘나만의 컬러’를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개인의 취향,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조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높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