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상장절차 돌입
SSG닷컴, 상장절차 돌입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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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권사들에 입찰제안 요청서 보낼 듯
이베이코리아 인수 성공에 예정보다 빠른 IPO추진
컬리, 오아시스 등 경쟁사들과 상장 몸값전쟁 예고
[사진=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전경/SSG닷컴 제공]
[사진=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전경/SSG닷컴 제공]

신세계 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기업공개(IPO) 행보에 나선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오아시스 마켓 등 새벽배송 업체들이 IPO에 속도를 냄에 따라 SSG닷컴 역시 IPO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르면 이번 주 주요증권사들에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보낼 계획이다.

주관사 선정이 마쳐지면 상장은 적어도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의 기업가치는 최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2019년 초 독립 법인으로 출범에 앞서 2018년 10월 투자 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등과 SSG닷컴에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약속 받았다. 당시 5년 후인 2023년 상장, 매출 10조원 달성 등의 조건을 내걸은 바 있다.

SSG닷컴은 예상보다 빠른 IPO추진하고 있다.

상장 목표였던 2023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면서 시너지효과 확장 등으로 IPO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서 상장계획을 내비쳤던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와 오아시스 마켓 등 경쟁사들과의 전면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컬리는 그동안 추진하던 미국증시 상장 대신 국내증시 상장으로 선회했다. 현재 내년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오아시스 마켓은 지난해부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사로 선정했다. 오아시스 마켓은 올해말 또는 내년초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경쟁사인 3사가 같은 시기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 경쟁에 이어 몸값 전쟁에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의 매출은 전년도인 2019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1조 2천941억 원, 영업손실 469억 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올 1분기에도 매출 3천 371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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