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계좌 5000만 시대, MZ세대 주식·청약 열풍
주식계좌 5000만 시대, MZ세대 주식·청약 열풍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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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열풍에 5개월만에 주식계좌 1000만개 증가
균등배정제도 도입으로 청약계좌 개설 증가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5000만 개를 돌파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6개월 이상 거래가 이루어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뜻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처음으로 5000만개를 넘어선 5003만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9일 4007만개로 4000만개를 넘어선지 약 5개월만에 1000만개가 더 증가한 것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의 증가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주식투자 열풍의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공모주 청약시 증권사별 공모주 물량의 절반가량을 모든 투자자에게 균일하게 배분하는 균등배정제도의 도입의 영향도 있다. 투자자들은 더 많은 공모주를 받기 위해 본인 뿐 아니라 가족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을 진행하는 사례들이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주식·청약 열풍은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신한 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대면 계좌 계설한 투자자 40만명 가운데 60%가 MZ세대에 해당하는 2030대 젊은층이였다. 20대는 가장 많은 33%를 차지했고 27%는 30대 투자자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입 계좌가 87만 9336개로 확인됐다. 이중 2030대의 비중은 무려 47.71%로 절반에 가까웠다.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 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파생결합증권(ELS/D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ISA는 이자와 배당, 양도소득세에 비과세 혜택 등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올 2월에 출시된 중계형 ISA는 기존의 신탁형과 일임형 ISA와는 다르게 고객이 직접 계좌를 운용하고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가 몰리고 있다. 주식거래 계좌는 MZ세대에서 전 세대로 번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주식거래 계좌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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