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회복 기대 상승....다우0.78%↑
뉴욕증시, 고용회복 기대 상승....다우0.7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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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상승했다. 7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58포인트(0.78%) 오른 35,064.25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4포인트(0.60%) 상승한 4,429.1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58포인트(0.78%) 오른 14,895.1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고, 기술주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 별로는 전날 50% 이상 폭등했던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27% 이상 급락했다. 기존 주주들이 979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하면서다. 아메리칸 항공 주가는 7.5% 올랐고 카지노 주식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4% 급증했다. 유가 상승세에 에너지 주가는 반등했다. 데본 에너지가 5.29% 오른 가운데, 옥시덴탈 페트롤륨도 1.94%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다음날 나올 고용 보고서 등을 주시했다.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293만명을 기록해 2020년 3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고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7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의 절반인 33만명에 그치면서 7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예상치는 84만5000명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16%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표 발표 이후 1.21%대로 회복했다. 전날 10년물 금리는 1.13%까지 떨어졌다.

금리 하락은 기술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는 점은 증시에도 부담이 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700으로 상향했다. 상장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예상보다 낮아진 금리로 인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많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8억 달러(6.7%) 증가한 757억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의 7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42억 달러보다도 많았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동결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4%까지 오르겠지만, 중기적으로는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해 주가가 강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캐롤라인 시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적 데이터가 매우 강하다”며 주가지수가 내년까지 5~10%가량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계속된 약세 신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장은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통화 긴축은 상대적으로 점진적이고, 잘 안내가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증시는 테이퍼링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9포인트(3.84%) 하락한 17.2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4센트(1.38%) 상승해 배럴당 69.0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91센트(1.29%) 올라 배럴당 71.29달러로 체결됐다.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은값도 하락했다. 위험자산인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이며 안전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6.60 달러로 0.44% 하락했다. 9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당 25.19 달러로 1.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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