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 5월에 안해"
"중국, 위안화 절상 5월에 안해"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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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가까운 시일 안에 위안화 환율제도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중국 학자들은 이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5월에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비한 투기 열풍에 제동을 걸었다.자오시쥔(趙錫軍) 중국 런민(人民)대학 금융증권연구소 부소장은 "위안화 평가절상설의 출처는 대부분 중국시장에 거액을 투자한 서방 투자은행"이라고 말했다.자오 부소장은 "그러나 중국은 외환시장의 투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율제도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며 거의 기대하지 않을 때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위안화 환율제도 변경의 첫 단계로 환율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도 조건이 무르익지 않아 지금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앙은행이 투기성 통화 유입을 더 이상 흡수하지 못하거나 경기과열로 인한 급격한 인플레가 있으면 위안화 평가절상이 임박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외환시장 투기세력들은 중국이 추가로 8개 외국 통화들에 대한 상호결제를 실시하는 오는 18일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투자금액을 늘리고 있다. 이에 앞서 JP모건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일 시작된 노동절 연휴 기간에 위안화 평가절상을 전격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쩡강(曾剛)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도 미국의 절상 압력과 관련, " 정부가 외국 정치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환율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오는 6월 아셈(ASEM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 재무장관 회담 개최 직전 위안화 평가절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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