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압력 완화 발언에도 혼조...다우 0.15%↑
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압력 완화 발언에도 혼조...다우 0.1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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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 경제지표의 불안 등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됐다.

15일(미 현지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7포인트(0.33%) 떨어진 4360.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82포인트(0.70%) 밀린 1만4543.1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주가 1.41% 하락했고, 기술주도 0.8%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종목 별로는 아마존이 1.37%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구글은 0.96%,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0.91%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0.43% 내린 650.6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 주가는 4.41% 내린 758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과 경제 지표 및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서도 전날과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결국 이러한 물가 상승 압박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면 연준이 이에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더 오래 지속될 경우 위험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결국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것이 한 달 동안의 현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물론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지만 결국은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과 같은 시장의 위험이 보이지 않다"면서 "이는 매우 다른 현상이다. 그러나 최초 주택 구매자나 저소득 가구들이 집값 상승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bp 이상 떨어진 1.30% 수준까지 낮아졌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도 증시에 부담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개 주 가운데 47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35개 주에서는 확진자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6만명으로 전주보다 2만6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연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늘어났다. 예상치인 0.6%를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집계한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21.9로 전월의 30.7과 시장 예상치인 27.0을 모두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4%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16%) 오른 17.0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48달러(2.02%) 떨어진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안전 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2% 상승한 온스당 1,829.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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