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수도권 넘어 전국으로..‘충청권’ 새벽배송 시작
이커머스 업계, 수도권 넘어 전국으로..‘충청권’ 새벽배송 시작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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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12일부터 충청권 주요도시 새벽배송 실시
마켓컬리는 5월부터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충청권 샛별배송
오아시스마켓, 연내에 대전·세종·영남권까지 배송확대
[사진=SSG닷컴 제공]
[사진=SSG닷컴 제공]

이커머스 업체들의 새벽배송 시장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간의 비수도권 배송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12일부터 충청권 주요도시(대전·세종·청주·아산·천안)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지역은 이마트 대전터미널점, 둔산점, 청주점, 세종점 등 8개 점포에서 배송을 하는 대부분의 권역이 포함된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위해 청주지역에 별도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김포에 위치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네오’(NE.O)에서 상품을 청주물류센터로 보내면 분류작업을 거쳐서 충청권 고객들에게 새벽 배송된다.

앞서 마켓컬리는 지난 5월부터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충청권(대전·세종·청주·아산·천안) 샛별배송(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수도권에 비하면 주문량이 많지 않으나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주문량이 2배가량 늘었다.

마켓컬리는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되어 충청권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보내지면 CJ대한통운이 각 배송지로 배송한다.

마켓컬리는 하반기부터는 영남과 호남권까지 샛별배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아산, 천안, 청주 등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연내에 대전·세종 그리고 영남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를 위해 성남에 제2 스마트 물류센터와 의왕에 풀필먼트센터, 울산에 물류센터 설립을 준비중에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충청권 새벽배송 확대 이유는 충청권이 고소득· 젊은층의 맞벌이 비중이 높아 온라인 배송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세종시의 맞벌이 부부비율은 50.6%, 대전시는 46.7%로 전국 평균(45.4%)을 넘었다. 세종시의 경우는 가구 소득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청권은 수도권과의 거리도 가까워 기존 물류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충청권의 새벽배송은 전국 확대이전의 시험적인 성향이 짙다.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수도권에 비해 주문량이 많지는 않으나 주문건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국배송에 필요한 다양한 시스템과 사업성을 시험하며 준비해 나갈 수 있다.

업계는 지난해 2조 5000억 원에 달했던 국내 새벽배송의 규모가 올해는 4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온라인 장보기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라며 “지역과 물량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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